LG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직무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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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직무 설명
#직무내용
Q. 소속된 IT사업부 노트북 상품기획팀에선 무슨 일을 하죠?
A. 요약하자면 노트북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예측해 고객에겐 만족과 감동을, 회사엔 수익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는 업무를 합니다. 노트북 제조사가 우리의 주 고객이죠.
구체적으로 밝히면, 일단 노트북 제품의 기술/시장/고객/경쟁사의 트렌드를 예측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및 공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제품 기획 아이디어를 도출하죠. 이후 실제 LG디스플레이 제품의 특성(ex. 화면비와 사이즈, 해상도, 색 재현율, 무게, 두께 등)에 가상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트렌드에 맞는, 즉 고객이 사고 싶어 하는 제품으로 구현합니다. 이 제품을 고객에게 프로모션하죠. 이때 일이 성사되면, 제품이 실제로 개발/양산될 수 있도록 내부 과정을 진행해요. 물론 생산 필요성이 없는 제품은 단종시키기도 합니다. 이 모든 패널의 탄생부터 마지막까지 관여하는 게 바로 상품기획자의 업무죠.
Q. 주로 담당하는 업무를 말하자면요?
A. 제품 관리 업무로는 노트북용 패널의 단종을 담당하고 있어요. 기획 업무로는 신규 화면비의 패널을 기획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노트북이 16:9 비율이 아닌 독특한 화면비를 통해 사용자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품을 기획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미주 노트북 고객들과 제품 특성에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어요.
Q. 회의가 많을 수밖에 없는 직무인데, 정기적으로 진행하는지요?
A. 네. 직접 회의를 소집하고 주관하는 일이 많아요. 제가 맡은 고객과는 매주 수요일마다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죠. 물론 긴급 대응을 해야 할 때는 수시로 전화를 하지만요. 말씀드렸다시피 모델의 탄생부터 단종까지 관여하다 보니, 유관부서와는 수시로 회의하는 편입니다. 유관부서는 영업팀과 개발팀, 법인 지사, 국내외 고객 지원 부서 등이 포함돼요.
Q. 기획하는 입장에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따로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노트북 패널을 담당하기 전과 후, 제 태도가 많이 달라졌어요. 보통 노트북을 찾을 때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원하는 스펙만 체크해서 구매하곤 하잖아요? 이 직무를 시작하면서, 노트북 출시 소문이 있으면 자동반사적으로 귀 기울이게 돼요. 아예 잡다한 노트북 관련 기사를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휴대폰 앱을 추가하기도 했어요. 여유될 때마다 오프라인 숍에 들러 직접 제품을 살펴보기도 하죠 팀원끼리는 수시로, 혹은 회의를 통해 각 트렌드나 제품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Q. 일과는 유동적인 편인가요?
A. 제가 어떤 모델, 어떤 과정에 걸친 패널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에요. 대략 말씀드리면, 오전엔 미팅 스케줄이나 메일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일의 우선순위를 나열하면서 시작해요. 주로 내부 회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죠. 오후엔 고객 대행 업무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상대하는 OEM 업체가 대만에 있는 까닭에, 시차를 고려한 까닭이기도 하죠. 고객이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지 계획하고 우리가 강하게 프로모션하거나 제안하는 부분은 고객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많아요. 다만, 고객과의 컨퍼런스 콜 정도만 규칙적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네요.
Q. 특정 전공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이 직무에 유리한 자질이 있을까요?
A. 일단 주변 동료를 비롯해 고객과 마주하는 일이 많은 까닭에,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 유리할 수 있어요. 협업할 줄 아는 자세도 필수입니다. 트렌드를 예측하는 과정이나 고객 미팅에 필요한 미팅 자료 및 제품 데모(demo) 준비, 내부 보고 등 협업이 필수이니까요. 회의를 진행할 시 다수를 상대로 소통을 끌어내는 언변도 어느 정도 필요하겠네요. 무엇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를 꼽고 싶습니다.
Q. 실제 일할 때 가장 필요한 역량을 꼽는다면요?
A. 전 ‘공감’인 것 같아요. 트렌드를 습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내 식대로 생각하려면 트렌드를이해한 뒤 공감해야 하거든요. 만일 고객이 원하는 사항이 더 밝은 패널이라고 해봐요. 이때 기획자가 이 요구 그대로 엔지니어에게 ‘더 밝았으면 좋겠다.’라고만 전달하면 설득력이 낮아요. 이보단 타깃 등 명확한 이유를 밝히면서 엔지니어에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죠. 이것 역시 공감이에요. 엔지니어 역시 내가 만든 제품이 그냥 패널이 아니라 좀더 가치 있게 고객에게 전달되는 패널이 되겠구나, 하는 가치가 생기는 거죠.
Q.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따로 준비되어 있나요?
A. 신입 사원 때 기본적으로 직무 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회사의 상품이 어떻게 시작해서 끝나는지 모든 과정을 배우죠. 본인이 어떤 일을 할 지 대략적으로 배울 기회가 있어요. 그 외 트렌드를 숙지할 수 있는 교육이나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어학 수업이 레벨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 실제로 일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미팅 성격에 따라 영업팀이나 개발팀 등과 함께 일을 진행하면서요. 실제로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실제 현장에서 부딪힌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Q. 언제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나요?
A. 상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상품기획자는 단 한 순간도 본인이 맡은 상품에서 손을 뗄 수 없습니다. 그만큼 업무가 많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가 기획한 상품이라는 자부심이 생기죠. 실제로 패널이 노트북에 투입되어 완성된 제품을 봤을 때의 보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요. 이런 기쁨을 여러분이 함께 느꼈으면 합니다.
Q. 이 직무에 비전이 있다고 보나요?
A. 디스플레이 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LCD에서 OLED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고, 제품을 구현하는 기술 역시 변하고 있죠. 하지만 아무리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한다 해도 매력 있는 패널을 기획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술도, 공장도, 수많은 장비도 한순간에 쓸모없는 것들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상품을 기획하는 직무는 지금도, 앞으로도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적인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LG Careers
`18.04.27(updated. `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