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전기차 시장 진출 포기... ';상업적 성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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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해당 프로젝트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환상적인 전기차"를 개발해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 불가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시장 진출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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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은 편지에서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직원들에게 제품의 실패나 팀의 실패 때문에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부서에는 500명의 영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다이슨은 2016년 "급진적이고 차별화된"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20억 파운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다이슨은 일반 자동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투자금의 반은 자동차를 설계하는데, 나머지 반은 전기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쓰였다.

지난해 10월, 다이슨은 싱가포르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첫 전기차 출시 목표로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
BBC 경제 전문 기자인 떼오 레겟은 "다이슨은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었지만,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이슨의 전기차 시장 진출 포기는 전기차가 일반 차량보다 만드는 데 돈이 훨씬 많이 들고 수익성 또한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이슨은 남은 투자금은 전기 배터리 개발을 포함해 다이슨의 다른 상품 라인들의 연구개발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19.10.14(updated. `1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