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인터뷰] 벤처피플 추정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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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피플 추정현 상무는 외국계 코스메틱, 패션 그룹사 채용에 남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18년간 꾸준히 클라이언트와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Right Place, Right Person!"을 모토로 클라이언트와 후보자 모두에게 좋은 채용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당장의 성과보다 "일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늘 노력하며 TOP 헤드헌터로 자리잡은 벤처피플 추정현 상무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추정현 컨설턴트 프로필 바로가기

 

 

Q. 상무님의 간단한 프로필을 리서치해본 결과 외국계 명품 브랜드 채용 프로젝트에 강점이 있으신 듯한데, 현재 어떤 업종이나 직무를 주력으로 많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외국계 리테일 (코스메틱, 패션) 그룹사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객사와의 관계에서 파생된 FMCG/IT 쪽도 담당하지만 꾸준히 한 인더스트리를 담당해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외국계 회사들이 80~90% 이상입니다. 직무는 주요 직무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 세일즈, 마케팅 포지션과 인사, 재무 팀의 포지션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헤드헌터를 하시기 전 현업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 때 하셨던 실무가 현재 헤드헌터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대학 졸업 후 약 6개월 정도 코스메틱 회사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당시에 트레이닝 기회로 매장 판매 부터 회사내 모든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당시에 경험이 회사내에서 각 부서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코스메틱 기업을 위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그때부터 코스메틱 기업과 인연이 있었던 건가 싶습니다.

 

 

Q. 18년째 헤드헌팅 해오시면서 여러 분야를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잘 맞으셨던 분야는 무엇이고, 간단히 그 이유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헤드헌터를 처음 시작할 2000년대 초반에는 ERP 프로젝트를 각 회사별로 활발히 진행하던 때라서 ERP 컨설턴트부터 전략 컨설턴트까지 주로 컨설팅 관련한 프로젝트를 담당했습니다. 그 후로는 제약, IT,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는데요, 저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리테일 분야가 가장 잘 맞는 듯합니다.

 

리테일 업계는 가장 트렌디 하고 소비자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는 업계이기 때문에 변화도 많습니다. 이런 특성이 있는 업계에서 일하시는 후보자 분들을 만나며 배우는 점도 많고 느끼는 점도 많기 때문에 잘 맞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사장급 후보 분들을 뵈면 반짝이는 분들이 보여요. 그런 분들로부터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저는 제가 하는 일이 너무 좋습니다. 또 가장 오랫동안 해 온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는 이유도 있겠지요.

 

 

Q. 업무에 영어 사용이 잦은 편인가요?

 

네, 업무상 관련 된 문서는 거의 90%이상 영어를 사용하고 때에 따라 100% 영어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hiring manager 가 외국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업무상 영어 사용 빈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Q. 업무는 주로 인사팀과 하시나요, 아니면 현업 임원진과 하시나요?

 

원칙적으로는 인사팀과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원칙주의자인 편이라 원칙적으로는 인사팀과 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그래야 클라이언트 측에서도 저희를 존중해준다고 생각해요. 채용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 할 경우 현업 임원분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채용 담당하시는 분이 매니저급 이상이신 경우가 많고 단순히 채용 프로세스상의 오퍼레이션만 담당하시지 않아요. 외국계 인사부 담당자 분들은 ‘채용이 인사의 꽃이다’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채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그렇다 보니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조직 내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협업할 수 있는데 이런 성향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Q. 명품 패션/코스메틱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채용 트랜드는 어떠한가요?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주로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많고 점점 더 경력직 채용에 비중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인력풀을 확보하기 위해서 MT(Management Training) 나 Intern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도 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리테일 영역에서 오프라인 위주로 돌아가던 세일즈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관련 포지션의 채용이 많아진 것도 최근의 변화입니다. 일례로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의 경우, 전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최근에는 40% 이상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백화점 매장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온라인 위주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Q.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업종이나 직무 혹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해당 분야 최근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최근 리테일 기업의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포지션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이커머스나 옴니채널 담당 팀이 별도로 셋업되기 시작했고 팀을 총괄하는 매니저부터 실무자까지 다양한 포지션이 오픈되고 있습니다. 한 팀 안에서도 각자 다른 specialty를 갖게 되는 등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어요. 그리고 디지털 CRM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겠습니다.

 

 

Q. 집중분야나 프로젝트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우선 순위는 고객사의 채용 타임라인과 연결됩니다. 맡은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저에게 있어서 포지션의 중요도를 둔다기 보다는 고객사의 타임라인에 맞추어 해결하려고 합니다. 고객사마다의 데드라인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에 프로젝트를 무리해서 늘리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업무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매주 가장 주력해야 할 포지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업무를 처리하는 편입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석세스 경험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채용 경험은?)

 

글로벌 기업을 주로 담당하다 보니 한국에 첫 런칭하는 브랜드의 채용을 담당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주로 본사나 APAC HR 담당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한국에 처음 런칭하는 회사이니만큼 타겟 인력 pool을 정하는 단계부터 정말 세심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후보자를 추천하는 단계부터 입사 처우를 조정하는 단계까지 제공해야 할 정보도 정말 방대하고요. 특히 제가 주로 담당하고 있는 리테일 분야에 있어 국내의 유통 구조는 굉장히 특수한 환경이기 때문에 진입 시에 더욱 많은 정보를 제공해 드려야 합니다.

 

한국에 처음 비즈니스를 런칭하는 경우의 프로젝트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걸리는 프로젝트이고,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을 때부터 마무리가 될 때 까지 모든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피로도도 높은 편이지만, 성사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높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를 들자면, 한국에 런칭하는 브랜드의 지사장님 포지션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요, 진행 소요 기간도 길었고 프로젝트 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추천 드렸던 후보자 분과 고객사의 담당자 분이 너무나 의견이 잘 맞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종료 되고 양쪽에서 모두 고마움을 표시해 주셨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인 것 같아요.

 

 

Q. 최선을 다하셨지만 아쉽게 실패하셨던 경험 중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느끼신 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임원급 포지션 중 거의 1년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재직하시던 회사의 카운터오퍼로 협상이 결렬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 홍콩지사에서 채용을 하는 상황이라 해외 이주에 대한 다양한 처우까지 협상을 마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오랜 기간 정성을 쏟았기 때문에 무척 아쉬웠지만, 고객사뿐 아니라 당시 후보자 분과도 잘 마무리를 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후에도 후보자 분과 인연이 잘 닿아서 수년이 지난 후에 브랜드총괄 대표님 포지션으로 성공적으로 이직하시도록 다시 한번 도움을 드렸습니다.

 

 

Q. 혹시 한 분야에 집중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다운되는 느낌은 없으셨나요?

 

저는 그럴 일이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리테일 분야는 항상 소소하게 계속 성장해왔고, 다른 업계에 비해 fluctuation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가 아마 제 헤드헌팅 경력에서 가장 큰 사건인 것 같긴 합니다. 제 고객사의 대부분이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들인데 코로나로 인한 상황으로 본사로부터 채용에 대한 승인이 잘 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오래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실질적으로 명품 시장 매출에 코로나가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상황이고요. 그만큼 명품 회사들, 리테일 회사들이 가진 브랜드 가치가 큰 거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차차 회복하리라 예상합니다.

 

 

 

 

Q. 후보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실 수 있는 상무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이직이란 개인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주는 일이라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 한분 한분에게 진행 과정부터 인터뷰 단계, 인터뷰 피드백 등 필요한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헤드헌터 일을 시작한 이후로 18년 동안 한 번도 후보자와 고객사의 인터뷰 시간을 당일에 재컨펌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후보자에게 과장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보해 드리는 것도 저의 소신입니다. 저를 믿고 본인의 커리어를 논의하셨고 많은 개인 정보를 제공하셨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Q. 고객사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고객사와의 관계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드리는 후보자의 프로필이나 실력에 대한 검증도 헤드헌터의 능력이자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자를 잘 추천하기 위해 사전 미팅을 반드시 진행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화상 미팅으로 인터뷰를 많이 대채 했지만 처음보다 현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덜한 화상 미팅의 장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또 빠른 피드백을 드리는 것과 담당하고 있는 산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는 것 역시 신뢰를 쌓는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고객사나 후보자와의 관계에 있어 상무님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목적으로 일을 하지 않습니다. 후보자에게 맞지 않는 포지션을 억지로 제안하지 않고, 포지션에 적합하지 않은 후보자를 포장하여 제안하지 않습니다. 진실성 있는 프로젝트 진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직이란 후보자의 앞으로의 경력에 그리고 인생에 무척 중요한 일이고, 고객사 입장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입사자가 회사에 끼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고 후보자와 고객사 모두에게 이익인지를 늘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Replacement 율이 굉장히 낮은 편이고 수십년간 관계를 이어온 고객사와 후보자 분이 정말 많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는 점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후보자를 발굴하거나 설득하기 위해 이정도까지 해봤다, 하는 인상깊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처음 헤드헌터 일을 시작할 때는 잡포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콜드콜이 너무 당연한 시기였으며, 큰 건물에 들어가서 무작정 어떤 회사가 입주해있는지 파악하고, 각 회사에 부서가 어떻게 나누어져 있는지 조사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어가 가능한 분을 찾기 위해서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불문학과 졸업 앨범을 찾아보기도 하고 직무와 관련 한 각종 세미나도 참석했으며, 현장 스토어매니저를 찾기 위해 여러 백화점을 돌아다닌 경험도 있습니다. 업무를 처음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이렇게 발로 뛰면서 정보를 수집하고는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모두 어려운 일이 되었지만요..

 

최근에는 링크드인을 통한 후보자 발굴을 많이 하는 편이고 링크드인으로 컨택을 진행할 땐 무작정 연락 드리기 보다는 비즈니스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우선 인메일을 전달 드리고 통화나 이메일을 드려도 될지에 대해서 문의를 합니다. 후보자 분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도 제가 업무를 하면서 지키는 매너이기도 하고요, 후보자 분들과 신뢰를 쌓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설득이 필요한 후보자 분들의 경우에는 인사부에 요청을 드려서 포지션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더 드릴 수 있도록 미팅을 주선한다던지, 유선 통화를 연결 하는 등 필요에 따라서는 인사부의 도움을 잘 활용하여 포지션을 진행합니다. 정말 중요한 인재를 모셔오는데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후보자를 추천할 때 후보자의 강점을 잘 파악하기 위해 특별히 체크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기본적인 사항들을 충실히 체크하는 편입니다. 재직하셨던 각 회사 별 이직 사유는 꼭 여쭤보는데요. 이직을 하려고 생각한 이유가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 동기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조직 구조와 팀 구조도 등 회사 조직을 디테일하게 여쭤보고 그 안에서 어떠한 업무를 진행하는지를 여쭤봅니다. 본인 회사의 조직 구조와 각 팀별 업무를 잘 설명하는 분이 담당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나서 얘기를 나눌 때에는 어떤 매너를 가진 분이신지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보는 편입니다.

 

현재 연봉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를 하여 입사 처우를 논의 하는 시점에 제공 했던 정보와 다르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제가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Q. 후보자가 추천한 회사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떤 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시는 편인가요?

 

우선은 제가 추천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능한 객관적인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고 후보자 분이 판단하실 수 있게 시간을 드리는 편이며, 우려하는 사항이 있다면 그 사항에 대해서도 솔직한 정보를 전달 드립니다.

 

조직 성향이나 회사와 관련된 정보는 디테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알아본 후 전달 드리고자 해요. 만약 경력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강점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Q. 헤드헌터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조심스러운 답변인 것 같습니다만, 저는 늘 헤드헌터는 고객사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일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 같지만, 헤드헌터는 right person을 찾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업무의 성과 보다는 업무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헤드헌터가 되고자 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ight Place, Right Person!

 

 

Q. 최근 코로나19, 잡포탈 시스템 변화 등 여러 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헤드헌팅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탄탄한 경력을 가진 헤드헌터는 되려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서치와 헤드헌팅의 경계가 점점 더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해요. 최근에는 APAC 오피스에 리서치 센터를 따로 두고 있는 회사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포지션이 오픈 되면 수많은 이력서를 스크리닝 하여 채용이 필요한 지사에 이력서만 전달 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하지만 헤드헌터는 이력서 스크리닝 후에도 많은 단계를 거쳐서 적합한 후보자인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경력이 잘 매칭되는 후보를 찾기 보다는 경력 외의 다양한 qualification 을 검증 할 수 있게 됩니다. 

 

AI나 다양한 채용 플랫폼이 채용 진행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후보자의 자질과 적합성을 파악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끊임 없이 바뀌는 시장에서 도태 되지 않기 위해서는 헤드헌터 스스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꾸준한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TOP 헤드헌터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이제 곧 20년차 헤드헌터가 되는데요, 앞으로의 20년도 TOP 헤드헌터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하겠습니다:)

 

헤드헌터로서 일하며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꾸준함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는 점도 그렇고요. 모든 상황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성공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때로는 예민해지기도 하며 상당히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죠. 그래서 지속적인 꾸준함을 갖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용담당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채용 담당자 분들에게 헤드헌터라는 존재가 업무의 절반 이상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믿음직한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우수 후보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헤드헌터 뿐 아니라 이직을 준비하시는 후보자 분에게도 무척 어려운 한해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랬듯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 믿고 이 시기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경력을 돌아보고 본인의 강점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준비를 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더불어, 정말 믿을만하고 친구같은 헤드헌터를 2~3명 정도 알아두신다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20.11.18(updated. `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