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인터뷰 Full ver.] 스카우트 오정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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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오정학부장님께서는 석박사급의 엔지니어와 테크니컬 기반 업종의 C레벨 및 스텝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박사급 또는 선진사에 재직중이신 분들의 국내 이직을 도와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빠른 성장에 따라 핵심인재의 수요가 급증한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의 채용을 진행하고 계시며, K-컬처 분야도 모두 아우르고 계십니다.

 

항상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에티튜드를 가지고 계신,
스카우트의 TOP Headhunter 오정학 컨설턴트님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아요 :-)

 

Q. 부장님의 간단한 프로필을 조사해본 결과 IT, 전자/전기/반도체, 한류/컨텐츠 분야 채용 프로젝트에 강점이 있으신 듯 한데, 현재 어떤 업종이나 직무를 주력으로 많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네..주로 석박사급의 엔지니어와 테크니컬 기반 업종의 C레벨 및 스텝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박사급 또는 선진사에 재직중이신 분들의 국내 이직을 많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유니콘 기업들의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분야가 매우 빠른 급성장을 이루고 있고, 그에 따라 핵심인재의 수요가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또한 한류가 급성장함에 따라 이른바 K-컬쳐 분야도 한 큰 축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Q. 헤드헌터를 하시기 전 현업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그때 하셨던 실무가 현재 헤드헌터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반도체 설계를 했었습니다. 실무 경험이 없어도 헤드헌터는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실무 경험이 없으면 현업에서 요구하는 내용이나 후보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공감이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요. 회사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주위와의 이해충돌을  상대방의 관점에서 접근해 가면서 하나씩 만들어 보았던 현업 경험은 헤드헌터를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약 11년 간 헤드헌팅 해오시면서 여러 분야를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잘 맞으셨던 분야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0년이 넘게 헤드헌터를 해왔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저도 엔지니어 출신이기에 직종으로는 엔지니어분들의 삶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평소에 제 주장을 크게 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는 후보자나 회사의 입장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IT, 전자/전기/반도체, 한류/컨텐츠 분야의 회사를 주로 담당하시는데, 최근 해당 분야 회사의 채용 트랜드는 어떠한가요?

말씀하셨듯이 제 담당 분야가 크게 세 파트 인데, IT, 전자/전기/반도체와 한류/컨텐츠 분야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전 지구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흐름을 보자면 4차 산업과 융합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명확하게 구분되던 업종간 장벽이 많이 허물어 지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국내에서는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강점이 있는 회사들끼리 합병이나 투자등을 통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에따라 필연적으로 업무적 전문성과 역량이 중요하게 되고, 차별화를 위한 본인만의 분야에 대한 검증된 평가가 중요해 지는 것 같습니다.

 

Q. 현재 가장 집중하고 계시는 업종이나 직무 혹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해당 분야 최근 채용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최근에는 한류/컨텐츠 분야와 반도체 그리고 이커머스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채용 트렌드는 보다 더 우수하고 전문적인 핵심인재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후보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하나씩 차근히 경력을 쌓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집중분야나 프로젝트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무래도 저희의 업무 방향은 고객사의 성장 방향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신의 정보를 통해 분석한 고객사의 사업 방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겠지요

 

Q. 가장 인상적이었던 석세스 경험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채용 경험은?)

고객사에서 핵심급으로 오랫동안 진행하던 포지션이었는데, 마땅한 적임자가 있지 않아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회사의 전체적인 부분을 책임져야 하고, 회사의 운영 방침이나 성향등과 잘 맞아야 했기에 쉽게 진행을 할 수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해당 기업은 그 분야의 선두 기업이었기에 언론등의 집중 조명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사업을 시작하려 하려 하시던 분을 알게 되었고, 몇 마디 나누어 본 결과 매우 적합한 분이라 생각되어 추천을 드렸는데, 서로가 매우 잘 맞아 결국 입사를 하셨습니다. 지금은 유명인사가 되셨는데, 항상 겸손하시고, 재밌게 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었습니다.

 

Q. 최선을 다하셨지만 아쉽게 실패하셨던 경험 중에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어느 IT 고객사인데, 국내에는 없는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려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어렵게 후보자를 섭외했고, 서로가 매우 잘 맞아서 진행이 되었는데, 마지막에 처우 협의가 잘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쌍방의 최종 희망 처우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서로가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었던 관계로 그 좁은 갭을 메꾸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지점까지 가기에 한 고비고비마다 사연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후보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실 수 있는 부장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꼭 우리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잘 듣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편견 없이 듣고 있는 그대로 100% 인정해 주는 곳에서 부터 모든 대화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다만,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Q. 고객사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항상 경청하고 공감하며, 정직하게 신뢰를 쌓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관계를 보는게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고, 상대방을 위해서 나의 이익도 어느 정도는 포기할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고객사와 거래를 했지만, 오래 가고 신뢰를 쌓아가는 고객사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진솔되게 관계를 만들어간 고객사인것 같습니다.

 

Q. 고객사나 후보자와의 관계에 있어 부장님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얘기를 선입견 없이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 들중에 많은 분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어셔서 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런 분들에게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과 보상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고객사에게 적용될때도 많습니다..

 

Q. 후보자를 발굴하거나 설득하기 위해 이정도 까지 해봤다, 하는 인상깊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우수 인재에 대한 고객사의 열망은 회사의 존폐가 달릴 정도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우수 인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후보자에 대한 설득이나 발굴도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근처 사우나에서 잠을 자면서 밤을 세우며 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투입 시간대비 아웃풋을 봤을때 발상의 전환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배우는데는 얼마걸리지 않긴했습니다.

 

Q. 후보자를 추천할 때 후보자의 강점을 잘 파악하기 위해 특별히 체크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대화의 요점을 잘 파악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외로 직장인들중에 상대방의 의중에 초점을 맞추고 대화를 하기 보다는 본인의 인생관이나 업무를 일방적으로 설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주니어급이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용인이 되지만, 직급이 올라갈 수록 상당히 크리티컬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Q. 후보자가 추천한 회사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시나요?

중요한 포지션일수록 입사 후에 본인의 업무에 대한 큰 그림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중/장기적으로 본인의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도록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주고 스스로 그런 모습에 동화될 수 있도록 처우 등 제반 여건도 제시하여 배경으로 그릴 수 있도록 해야 겠지요..

 

Q. 헤드헌터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에 대한 100%인정이라고 봅니다. 고객사를 대하든, 후보자를 대하든 일단 상대방을 100%인정한 후에야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될 수 있을지가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공감과 협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후보자나 고객사도 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의도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보이지 않는 부분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구체화시켜 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의 베이스가 상대방에 대한 100%인정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봅니다.

 

Q. 최근 코로나19, 잡포탈 시스템 변화 등 여러 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헤드헌팅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안그래도 그런 부분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점점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해 지고 있는데, 문제는 온라인이 점점 활성화 되어 가면서 후보자와 고객사가 기존보다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지고 있다는 점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 서치의 역할만 하기에는 영역이 좁아지고 있는데, 각자만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 가는게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Q. TOP 헤드헌터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최근에 온라인과 AI등 4차 산업혁명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전문적인 분야를 개발하고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 가면서 정서적으로도 고객사와 후보자가 만족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고, 서로가 업무적인 비전과 정서교류도 같이 할 수 있는 場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용담당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산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우리가 의식하고 알아채는 것보다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바는 우수/핵심 인재에 대한 수요가 비약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상뿐 아니라 지원자를 보다 더 열린 관점과 포용하는 자세로 접근하여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게 점점 중요해 지는 것 같습니다. 

 

Q.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우수 후보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본인의 성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인과 잘 부합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로 업무 방향을 잡아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여겨지며, 앞으로는 스펙보다는 실제 해당 분야에서의 본인의 업무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도래하리라 생각합니다.

 

TOP헤드헌터가 들려주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채용정보

`21.02.19(updated. `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