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인터뷰 Full ver.] 커리어포커스 정영철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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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자가 들려주는 헤드헌터에 모든것 ] - 커리어포커스 정영철 컨설턴트
정영철 컨설턴트님은 생물공학을 전공하시고, 현재 화학, 제약, 식품, 화장품, 바이오 관련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십니다.
또한, 매달 한 번씩 뉴스레터를 협력사 인사담당자와, 후보자 그리고 제안했던 업체에 보내며, 고객사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컨설턴트님 입니다.
TOP헤드헌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업계에서 인지도 있는 커리어컨설턴트가 되고 싶은 '정영철 컨설턴트님'을 만나봅시다!
Q. 이사님의 간단한 프로필을 리서치해본 결과 바이오, 화학, 에너지, 전기전자, 유통, 반도체 등의 회사와 다양한 채용 프로젝트 담당해오신 듯 합니다. 현재는 어떤 업종이나 직무를 주력으로 많이 하시는지요?
저는 생물공학을 전공을 했습니다. 그래서 화학, 제약, 식품, 화장품, 바이오 관련 업종을 주력으로 하지만 다른 헤드헌터분들과 마찬가지로 전 산업, 전분야에 걸쳐 채용 프로젝트를 진행 합니다.
Q. 헤드헌터를 하시기 전에는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그 때 했던 실무가 현재 헤드헌터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어느정도 되고 있습니까?
헤드헌터를 하기 전에는 바이오, 화학소재 분야 연구원을 거쳐 기술영업을 했습니다. 영업분야를 15년 이상 해 왔기 때문에 많은 후보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즉, 사람을 대해야 하는 헤드헌터 직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집니다.
Q. 그동안 헤드헌팅 해오시면서 여러 분야를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잘 맞으셨던 분야는 무엇이고, 간단히 그 이유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약 4년간 ㈜커리어포커스에서 커리어컨설턴트를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아무래도 제약, 화장품 같은 경력과 관련 분야가 잘 맞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분야 보다는 잘 맞는 기업체 혹은 인사담당자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Q. 이사님께서 주로 진행하시는 분야의 최근 채용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IT나 특정 분야 뿐만 아니라 식품, 패션, 일반제조업등 과거에는 크게 관련 없던 산업 전반에 걸쳐 '개발자' 채용건이 늘었습니다. 이유는 오프라인 에서 온라인 으로 오프라인 에서도 키오스크, 온라인마케팅, 전자결제 관련 수요가 늘었기 때문 이겠죠
Q.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업종이나 직무 혹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해당 분야 최근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 분야 입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관련 채용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해당분야 최근 채용 트렌드는 학벌도 보긴 하지만 학벌 보다는 관련 업무경력을 중요하게 보고 과거 보다는 최근 경력이 해당 업무와 적정한가를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채용 트렌드가 그렇다기 보다는 항상 그래왔던것 같습니다.
Q. 집중분야나 프로젝트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파트너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최근 직무적합도 즉, 최근 업무경력을 우선순위로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인상적이었던 석세스 경험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채용 경험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라면… '가장' 이라는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에 한가지만 말씀 드려야 겠죠?
몇가지가 떠올라서 한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제 경우에는 어렵게 석세스 한 사례보다 쉽고 빠르게 석세스 한 경험이 가장 인상적인 석세스 경험으로 떠오릅니다.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석세스가 많은 노력과 어렵고 지리한 시간을 통해 이루어 지는데 일년에 한두번 정도 신규 오더부터 후보자 서치 및 선정, 추천 그리고 합격 후 채용까지 쉽고 빠르게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일주일 내에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땐 마치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듭니다.
Q. 최선을 다하셨지만 아쉽게 실패하셨던 경험 중에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SNS에도 올린적이 있는 내용 입니다. 화장품관련 관리자 채용 건 이었는데 경력은 좋은분이 이력서 작성을 잘 못 하셔서 한눈에 보이도록 잘 표현을 못 하신분이 계셨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후보자와 조율해 가면서 JD에 맞게 그리고 경력 사항이 눈에 잘 들어 오도록 수정, 보완 해서 면접까지 가셨는데 아쉽게 채용까지는 못 가셨습니다.
그 후보자께 탈락 통보를 드렸는데 '애써 주셨는데 자신이 부족해서 탈락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후보자께는 '부족 하셔서가 아니라 이번 채용조건에 더 맞는 분이 합격 하셨을 뿐' 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후보자께 감정 이입을 하면 안되지만 그런 좋은 인성을 가진 분들은 왠지 더 신경이 써지거든요.
나중에 다른곳에 채용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신경써 주셔서 감사 하다는 문자를 보내셨는데 저를 통해 채용이 되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게 감사 문자를 보내 주시니 제 가족중에 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쁨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드렸습니다.
Q. 후보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노하우 라고 하기엔 별거 아닌 방법입니다만, 특별한 이슈가 없더라도 후보자가 궁금해 하기 전에 진행사항을 미리 전달해 주려 합니다. 이력서를 받고 전화 통화로 JD에 맞춰 수정, 보완을 하고 이력서를 업체에 보냈다고 메일이나 문자로 알려 드리고 주로 매주 금요일에 협력사 인사담당자를 통해 진행사항을 확인해서 후보자께 현재까지 진행사항을(주로 아직 발표가 안 되었으니 기다려 달라는) 문자나 메일로 안내해 드립니다.
혹여 채용전형에 들지 못하더라도 결과는 안내해 줍니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포지션으로 연락해도 후보자께 잘 받아 주시더라구요
Q. 고객사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매달 한번씩 뉴스레터를 협력사 인사담당자와 제게 이력서를 주셨던 후보자, 그리고 제안했던 업체에도 보냅니다.
오래된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겠지만 매달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간만에 연락을 해도 저를 인지 시킬 수 있고
전달이 안되는 뉴스레터를 파악해서 인사담당자 변동 사항을 짐작하고 고객사에 연락해서 바뀐 인사담당자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Q. 고객사나 후보자와의 관계에 있어 컨설턴트님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꾸준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뉴스레터를 말씀 드렸는데 커리어컨설턴트를 하면서 부터 매달 빠지지 않고 2021년 04월 현재 '41호'의 뉴스레터를 보내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나 후보자들께 다른 고객사와 후보자를 소개 받기도 하고(물론 아주 드문 경우)
"저 아직도 이일 하고 있으니 오더 주세요~" 라고 표현을 합니다.
Q. 후보자를 발굴하거나 설득하기 위해 이 정도 까지 해봤다, 하는 인상깊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연구개발 포지션 이었는데 잡포털에서 적정한 후보자를 찾았지만 연락처가 다 비공개 였습니다
연락처가 없는 후보자 정보를 토대로 검색해서 그 후보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찾아내었습니다
이웃신청 하고 승인 할때까지 기다리고 블로그 관련 내용 댓글 달아주면서 포지션 제안 했던 일이 인상깊은 경험으로 남습니다 몇 줄로 표현 했지만 그땐 꽤 시간과 공을 들였거든요
Q. 후보자가 추천한 회사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시나요?
저는 기본적인 회사소개와 후보자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 이외에는 따로 회사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 하지 않는 편 입니다 인생의 큰 전환점과 울타리가 되어줄 회사정보 정도는 본인이 찾아 보거나 궁금한 사항은 물어볼거라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Q. 후보자를 추천할 때 후보자의 강점을 잘 파악하기 위해 특별히 체크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업무의 적합성과 최근 경력회사를 체크 합니다. 마냥 좋은후보자 보다는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 하려고 노력 하는 편 입니다.
Q. 헤드헌터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헤드헌터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은 '자기관리'라고 생각 합니다. 직장인과는 다른 프리랜서 형태가 대부분 이기에 자기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나태해 지기 쉽고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실적에 까지 이어져서 이 일을 지속하기 힘들어집니다.
Q. 최근 코로나19, 잡포탈 시스템 변화 등 여러 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헤드헌팅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문을 닫은 식당들이 많은 반면 살아남은 식당에는 손님이 몰린다고 합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손님이 줄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으니까 그동안 안 가던 손님들이 찾아갈 식당이 적어져 맛이 되었건 서비스 혹은 재력이 되었건 경쟁력으로 살아남은 식당에 가게 되는거죠.
헤드헌팅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특정 헤드헌터만 어려워진 환경이 아니라 모든 헤드헌터, 기업 인사담당자 까지도 후보자 찾아 채용하기 어려워진 상황 입니다. 결국에는 경쟁력 있는 헤드헌터 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Q. TOP 헤드헌터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여러가지 의미의 TOP헤드헌터가 있겠지만 아직은 TOP헤드헌터가 아니라서 TOP헤드헌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업계에서 인지도 있는 커리어컨설턴트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가 그런 의미에서 큰 도움이 될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목표는 기업과 후보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고자 합니다.
Q.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용담당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돌려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고의 인재와 기업의 연결 최고에게 맡기십시오.
커리어포커스 정영철 입니다.
Q.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우수 후보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직을 준비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한 직장에 계시다가 이직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관련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한 헤드헌터분들의 조언을 들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인의 현재 상황과, 향후 이직에 대한 생각을 말씀주시면 그에 대한 적절한 comment를 드릴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