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피플 김동욱 헤드헌터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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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김동욱 헤드헌터님. 오늘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본인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벤처피플에서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김동욱팀장입니다. 저는 주로 코스메틱, F&B, 의료,바이오 그리고 IT분야의 인재 채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니즈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헤드헌터로서의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GS리테일과 CJ올리브영에서 현업을 이어가다 우연한 기회에 헤드헌터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해보기도 했고, 사람 관리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그 이후로 헤드헌팅 쪽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현재는 벤처피플에서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과 핵심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아무래도 IT와 스타트업들의 채용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분야의 채용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A. 최근 2~3년간 정말 많으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면서 대기업과도 치열하게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다만 작년말부터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타트업들의 경우 많은 회사가 없어지기도 하고, 관련해서 인재들의 이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상반기 까지는 좀 어려웠지만 정리될 회사들이 정리되고 나면 하반기부터는 좀 스타트업 시장의 채용도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블록체인 같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들은 기업 문화와 팀워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술력만이 아니라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유연성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들이 각광받고 있죠.

일본쪽 채용도 많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올리브영 출신이다 보니, 다양한 코스메틱 회사들과 업무를 해 나가고 있는 부분도 있는데, 최근 일본향 채용이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관계 회복이나, 중국시장의 위축, K문화의 지속적인 유행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일본쪽을 전문으로 하는 인재들의 채용은 확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대기업들이 힘을 내고 있는 시기입니다. 한동안 성장하는 유니콘들이 MZ세대의 이목을 끌면서 오히려 경쟁력을 상실했었지만, 경기 침체기에 그 안정성에 힘입어 채용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그러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인재를 발굴할 때는 세 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봅니다. 첫 번째는 Ability(업무능력,기술력)입니다. 특히 IT 분야에서는 특정 기술 스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 문화 적합성입니다. 최근 기업들은 구성원 간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현재 구성되어 있는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성장 가능성입니다. 대기업,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 등 약간의 다름은 있겠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Q. 현재 시장에서 특히 찾기 어려운 인재는 어떤 유형인가요?

요즘 가장 찾기 어려운 인재는 경험이 풍부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머신러닝 엔지니어입니다. 이런 인재들은 그 수가 적고,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는 더욱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글로벌 마켓에서의 경험을 가진 마케팅 전문가들도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 침체기, 투자 시장의 위축에 따라 반대로 CFO, 재무, 회계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Q. 헤드헌터로써 어떤 자세를 가지고 가시나요?

헤드헌터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력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과 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시장의 트렌드와 기업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꾸준한 학습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