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쪽집게] 면접 탈락 이유 – HR 출신이 말하는 현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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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탈락 이유를 고민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대부분은 스펙이나 준비 부족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애초에 조금 다르게 생각했었습니다.

 

👉 면접은 완전히 공정한 절차는 아니라고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면접관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평가하는 이상
완전히 객관적인 판단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면접 결과를 100% 실력으로만 설명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때는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였죠.

그런데 대기업 HR에 들어가고 나서
이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처음 참여했던 채용 회의에서였습니다.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면접 평가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미 분위기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이 후보 괜찮다”는 의견을 먼저 내면
그 방향으로 이야기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강점은 더 강조되고, 애매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애매하다고 느껴진 지원자는
작은 단점들이 계속 부각됩니다.
같은 수준의 리스크인데도 더 크게 보이게 됩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확신하게 됐습니다.

👉 아, 이건 점수만으로 결정되는 구조는 아니구나.

 

면접 탈락 이유는 겉으로 보면 다양합니다.
경험 부족, 직무 이해도, 커뮤니케이션 등.

그런데 실제 내부에서는
다른 기준이 함께 작동합니다.

👉 “이 사람이 우리 조직에 맞을까”
👉 “같이 일했을 때 편할까”
👉 “지금 팀 상황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이런 판단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숫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잘한 지원자도 떨어지고
완벽하지 않은데도 합격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채용은 절대적인 평가라기보다 상대적인 선택에 가깝습니다.

기준은 분명 존재합니다.
다만 그 기준을 해석하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상황과 감정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면접 탈락 이유를
전부 내 실력 부족으로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는 세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큽니다.

✔️ 준비가 부족했던 경우
✔️ 조직과 맞지 않았던 경우
✔️ 이미 내부 방향이 정해져 있었던 경우

이걸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하게 자존감을 깎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계속 보완하게 됩니다.

제가 HR에서 일하면서 확신하게 된 건 하나입니다.

👉 붙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그 회사에 맞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할 때도
단순히 “더 잘해야겠다”보다는

👉 “이 회사와 내가 맞는가”를 같이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기준이 생기면
면접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훨씬 덜 흔들립니다.

 

다만 문제는
이 기준을 외부에서 혼자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어떤 회사가 어떤 사람을 선호하는지,
지금 조직이 어떤 상태인지,
면접관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회사마다 기준은 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준비를 해도
어떤 곳에서는 떨어지고
어떤 곳에서는 붙는 일이 반복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이 지점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조직에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문제는 이 두 기준이 서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는 HR에서 직접 채용을 해봤고,
지금은 다양한 회사의 포지션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마다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보는지,
지금 조직이 어떤 상태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 이직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맞는 곳을 찾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 과정을 혼자서 반복하기보다
구조를 아는 사람과 같이 보는 것이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김용현님의 명함

`26.04.21(updated. `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