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벤처피플 노경주 컨설턴트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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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국가 간 장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비즈니스의 확대로 인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인사 트렌드 역시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거점을 확장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에 있어 '글로벌 역량과 로컬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인재'를 적시에 수급하는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의 역할은 기업 성패의 마스터 키와 같습니다. 오랜 기간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한 후, 세계 최대의 글로벌 헤드헌팅 네트워크인 NPAWorldwide의 아시아 지역 이사진을 역임하며 벤처피플의 해외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노경주 컨설턴트를 만나 글로벌 외국계 채용 시장의 전망과 인사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컨설턴트님,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벤처피플에서 해외 사업 개발 및 외국계 기업 인재 확보·글로벌 파트너십(Overseas Business Development & Foreign Talent Acquisitions and Relations)을 총괄하고 있는 노경주입니다.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스 패서디나 고등학교를 거쳐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C Irvine)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무대의 해외 클라이언트 및 세계적인 헤드헌팅 펌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프로젝트는 물론 수많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서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에그제큐티브 서치 네트워크 협회인 NPAWorldwide의 벤처피플 대표 컨설턴트이자 아시아 지역 이사회 이사(Board of Director for Asia)를 역임하며 글로벌 인사 시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Q. 헤드헌터를 하시기 전 어떤 현업 경험을 하셨는지요? 그 실무 경험이 지금 헤드헌팅 업무에 도움이 되시나요?

A. 벤처피플에 합류하기 전, 저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독특한 글로벌 비즈니스 배경을 쌓았습니다. 우선 프랑스 명품 아동복 브랜드 자카디(Jacadi)를 수입 유통하던 디스트리뷰션 코리아(The TD Co.)에서 제너럴 매니저(GM)로 근무하며 4개의 로드숍 운영과 마케팅, 그리고 손익(P&L) 책임 경영을 총괄했습니다.

그전에는 삼성물산 미국법인(LA 지사)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며 철저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습니다. 의류 제조 부문의 생산, 구매, 품질 관리(QC) 매니저로서 멕시코,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공화국의 제조 공장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주도했고, 철강 무역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입·판매하는 조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다국적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치열한 실무 경험과 10년이 넘는 미국 현지 경험은 현재 벤처피플의 해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사담당자들과 소통하며 복잡한 크로스보더 채용 과제를 완벽하게 풀어내는 가장 핵심적인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Q. 요즘 관심 있는 업종이나 직종은 무엇이며,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해당 분야의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A. 최근 제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영역은 다국적 외국계 기업의 한국 법인 설립 및 지사장(Country Manager) 영입 프로젝트와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 핵심 인사담당자 소싱입니다.

주요 글로벌 외국계 리크루팅 및 다국적 C-Level 채용 시장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크로스보더 및 외국계 기업 전문 인재 매칭 시장은 2026년 기준 약 38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2031년까지 매년 8.4% 수준의 견고한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경우 외국계 법인을 총괄할 전문 경영인과 인사담당 리더 포지션의 수요가 연간 11.5% 이상 더 빠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국적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는 단순히 스펙이 화려한 인재를 선호하는 것에서 벗어나 본사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완벽히 이해하면서도 한국 로컬 시장의 특성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글로벌 융합형 리더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 역시 NPAWorldwide의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검증된 인재 풀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고객사나 후보자와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컨설턴트님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글로벌 외국계 기업의 인사담당자 및 C-Level 고객사,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후보자들과 견고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저만의 철칙은 '경청'과 '인내'입니다.

국적과 문화가 다른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유일한 방법은 내 이야기를 먼저 하기보다 상대방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들이 처한 비즈니스 상황과 고민을 인내심 있게 끝까지 듣다 보면 직무기술서에는 보이지 않는 기업의 진짜 요구사항과 조직 내부의 숨겨진 배경 정보까지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됩니다. 후보자를 인터뷰할 때도 경청을 통해 그들의 이력서 이면에 숨겨진 진짜 강점과 보완점, 가치관까지 선명하게 파악해 낼 수 있습니다. 이 깊이 있는 경청의 자세가 다국적 비즈니스 관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저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Q. 가장 인상적인 석세스(Success) 경험은 무엇인가요?

A. 국가 간 장벽을 넘는 크로스보더 프로젝트는 국내 서치에 비해 프로세스가 훨씬 복잡하고 오랜 기간이 소요됩니다. 그중 홍콩의 파트너 펌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외국계 의료기기 기업의 한국 법인 지사장 영입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홍콩 파트너 서치펌의 의뢰로 시작되어 약 4개월 동안 치열한 공동 서치와 검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정밀한 스크리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최종 후보자 숏리스트를 구축했을 때, 홍콩 서치펌의 전무이사가 후보자들을 면접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홍콩 파트너와 함께 선별된 후보자들의 대면 인터뷰를 심층적으로 진행한 후 본사에 추천했고, 최종적으로 우리가 발굴한 핵심 인재가 한국 지사장으로 성공적으로 영입되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 서치펌의 리더가 제가 선별한 인재들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을 만큼 정교한 신뢰 관계 속에서 일했으며, 진정한 글로벌 협업을 통한 크로스보더 서치의 진수를 경험했던 매우 뜻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Q. TOP 헤드헌터로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한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A.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탑클래스 헤드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 열린 태도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깊은 '교양', 그리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내는 '소통 역량'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이도가 높은 글로벌 프로젝트 앞에서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확고한 긍정의 마인드와 지치지 않는 '인내심'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저의 비전은 벤처피플의 글로벌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견인하는 독보적인 마스터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 40여 개국의 탑 서치펌들이 연결된 NPAWorldwide 네트워크를 더욱 고도화하여,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리더십 세팅은 물론 국내 유수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할 때 현지 핵심 인재와 최고의 인사담당자를 적시에 공급하는 글로벌 TA 파트너(Global Talent Acquisition Partner)로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매년 경신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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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