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오퍼(역제안), 받아들여도 될까? — 헤드헌터가 본 '돈으로 붙잡힌 사람들'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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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이직을 결심하고 오퍼를 받아 사직 의사를 밝혔더니 회사가 연봉을 올려주며 붙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운터오퍼, 우리말로 역제안입니다. 10년 넘게 후보자의 이직을 지켜본 입장에서 이 제안이 위험한 건 조건이 나빠서가 아니라 너무 매력적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당신이 나간다고 하자마자 연봉을 올려주는 건 뒤늦게 가치를 인정한 게 아니라, 지금 당신을 잃으면 손해라는 계산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통계는 냉정합니다. 로버트 월터스 조사에 따르면 카운터오퍼를 받아들인 사람 중 39%가 1년 안에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더 받고 남았는데도 10명 중 4명은 1년을 못 채운 겁니다. 이유는 카운터오퍼가 이직을 결심하게 만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잡코리아 조사를 보면 어긋남이 선명합니다. 사람을 처음 떠나게 만드는 불씨 1위는 '상사·동료와 안 맞을 때'(31.8%)로 연봉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등을 떠미는 원픽 이직 조건 1위는 연봉(46.5%)이었죠. 즉 마음이 처음 떠나는 계기는 관계·적성·지루함인데, 카운터오퍼는 맨 마지막 방아쇠인 연봉만 건드립니다. 최초의 불씨는 그대로 남고, 그래서 흔들림은 반복됩니다.

카운터오퍼를 받았을 때 따질 질문은 '얼마를 더 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떠나려 한 진짜 이유가 돈이었나'입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사직서를 내기 전에 끝내둬야 합니다. 실제 사례와 스스로 던져야 할 세 가지 질문, 관계가 나빠지는 이유는 아래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오퍼(역제안), 받아들여도 될까? — 헤드헌터가 본 '돈으로 붙잡힌 사람들'의 결말

 

`26.08.24(updated. `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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