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제대로 알고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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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집 앞 편의점에서 살 수 있을 만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와인 덕후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혼술족이 늘면서 와인도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와인을 올바르게 즐기기 위해 잘못된 상식과 오해 5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와인 잔의 볼을 잡으면 와인의 온도가 올라간다?

와인 잔의 볼을 잡는 것만으로는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잡아도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와인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나 이탈리아, 칠레에서는 잔을 각자의 취향대로 편하게 잡고 마십니다.

 

2. 화이트와인은 스테이크와 어울리지 않는다?

음식과 함께 와인을 먹는 까닭은 특정 음식과 와인의 맛이 일치하거나 무게와 질감의 대비를 위함인데요. 이 때문에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레드와인은 스테이크, 화이트와인은 해산물 요리와 함께 마신다는 규칙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편적인 와인 공식과 상관없이 내가 정말 먹고 마시고 싶은 것에 초점을 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신의 와인 스타일에 맞게 스테이크와 백포도주는 얼마든지 마실 수 있습니다.

 

3. 와인을 마시기 전에 코르크를 미리 개봉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코르크를 미리 따서 열어 둔다고 했을 때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은 표면적으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한 30분 또는 한 시간 가량 짧은 시간 동안은 눈에 띄는 화학적 반응을 찾아보기 힘들죠. 다만, 헤드 스페이스에 나쁜 향이 있을 때 이를 없앨 수는 있습니다. , 질이 좋지 않은 와인은 미리 코르크를 열어두면 나쁜 냄새가 사라지면서 맛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4. 샴페인은 사자마자 먹어야 제 맛?

샴페인은 사자마자 마시는 것이 제일 맛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신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샴페인을 잘만 보관한다면 또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봉하지 않은 샴페인을 약 4도로 유지한다면 3~4년 후에도 풍미를 더한 샴페인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레드와인은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 잘못된 상식은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에서 레드와인을 보관하는 것은 노화 과정을 가속화시키고 불쾌한 맛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냉장고 또는 와인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가 음료의 맛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예민한 맛을 지닌 와인에 있어 적정온도를 지키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03.15(updated. `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