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 - 석박사에게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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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취업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 비자로 유학 

2. 구직 활동 및 잡 오퍼

3. OPT 활용, 1년간 근무

4. H1B 비자 받음.


유학 후 미국 기업으로부터 잡 오퍼를 받게 되면,

OPT (optional practical training)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OPT 는 '취업 비자 없이 미국 기업에서 일할수 있는 자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듬해에는 고용주로부터 취업 비자 스폰서를 받아야 하는데요, 

가장 많이 이용되는 취업 비자중 하나가 H1B 입니다.


다만 미국 경제 호황으로 외국인 고용도 늘어나면서, 유학생간 H1B 비자 경쟁이 심해졌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경쟁률이 3대1이 넘었습니다.

비자 쿼터가 해마다 85,000개이므로, 25만명이 넘는 유학생이 미국 기업에 취업했다는거죠.

일 잘하는 직원에게 취업 비자 스폰서를 해줄거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직원도 있을테니,

졸업 직후 미국에 취업한 학생은 훨씬 많을겁니다.


아무튼 H1B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이공계 우수인재를 선호하는 IT 기업들이 피해를 많이 본걸로 판단됩니다.

특히 비자가 추첨이라, 능력과는 별개로 비자 스폰서를 받지 못하는 유학생이 많았을겁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H1B 비자를 석박사 이상 학위자에게 유리하게 바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정된 법안에 의하면, 석박사 이상 유학생의 H1B 비자 통과 확률이 16퍼센트 상승한답니다.

특히 이공계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보통 STEM 이라고들 하죠.

경영학 석사의 경우도 STEM 에 해당하는 학위 과정들이 있습니다.


사실 STEM 학위 과정은 OPT 가 3년이라는 점에서도 미국 취업에 훨씬 유리합니다.

즉 취업 비자 없이 3년간 법적으로 일할 수 있으므로, H1B 추첨에서 탈락 걱정이 줄죠.

미국 기업들이 경영학 분야에서도 STEM 학위자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최근 들어 회계학 석사, 부동산 석사도 STEM 인증을 받은 과정들이 늘고 있습니다.


법안 개정 이유는, IT,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미국의 주력 사업이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미국 기업에서 고급 인재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데, 석박사는 유학생 비중이 높습니다. 

특히 STEM 분야 석박사는요. 국가별로 보면 인도 학생들이 많습니다.

즉, 법안 개정은, 미국 산업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8.12.06(updated. `1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