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2021>, 핵심만 모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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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 센터가 매년 발간하는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오늘은 2021년 판의 핵심만 모았습니다.
미리보는 2021 트렌드!
트렌드코리아 2021 시작합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팀 선정 2021 10대 트렌드 키워드는
COWBOY HERO 입니다
'V-노믹스' 시대의 도래
V는 바이러스와 백신, 밸류, 비전을 뜻합니다.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 진행 양상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에 따르면 양적인 축소는 불가피하고, 경제 규모가 종전의 90% 미만으로 수축되는
이른바 '90% 경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질병 확산이 완화되면 '보복 소비'가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자극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보복 저축' 역시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네요.
옴니-레이어드 홈
코로나 이후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의미가 달라졌습니다.
집의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위로 분화하며,
마치 포토샵 프로그램의 '레이어'처럼 분화·중첩되는 '레이어드 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삶의 근거지로서의 기본 기능이 확장하는 측면을 '레이어1'이라고 한다면,
직장·학교 등 외부 활동이 집에서 이뤄지면서 생기는 변화는 '레이어2'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집 근처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른바 '슬세권 경제'의 확산은 '레이어3'이 되겠지요.
'자본주의 키즈'의 약진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어릴 때부터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요소 속에서 익숙하게 보고 배우고 자라서
자본주의 생리를 잘 이해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소비로부터 행복을 구하는 데 주저함이 없고,
광고를 '이용'할 줄 알고 PPL에 관대하며 재무관리와 투자에도 적극적입니다.
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이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경제용어로 더 자주 쓰입니다.
바이러스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소비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
기민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환은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 피보팅은 단지 위기상황 하에서의 방향 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조직 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롤코라이프
롤러코스터는 우르르 몰려가 함께 타서, 짜릿한 궤도의 오르내림을 즐기고, 아쉽지만 금방 끝이 납니다.
내린 사람들은 다시 새로운 놀거리를 찾아 빠르게 이동하죠.
이러한 롤러코스터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비트렌드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제 '롤코라이프'는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상시 대응해야 할 시장의 일반적 변화이며,
따라서 진솔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운동이 다시 붐을 이루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등산로에 레깅스 차림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고 골프와 서핑은 대중스포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 트레일 러닝, 플로팅 요가처럼 기존의 운동이 새롭게 변주되죠.
단순히 스포츠 활동 자체로 끝나지 않고 패션, 챌린지 등을 즐기면서
사회에 대한 선한 영향력, 자신의 성장, 타인과의 느슨한 관계 확장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N차 신상
이제 중고마켓은 그냥 쓰던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가 아니라 MZ세대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취향의 공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서 중고마켓이 뜨고 있죠.
이른바 '리셀'은 단지 기존 '중고제품 거래'의 맥락을 넘어서서
최근의 명품 열풍과 래플·드롭과 같은 한정판 마케팅 등 새로운 구매 행태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하나의 자산이자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며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습니다.
CX 유니버스
사용자의 경험이 구축한 하나의 생태계를 뜻하는 'CX 유니버스'도 2021년의 트렌드 키워드라는 주장입니다.
상품에 대한 단편적인 경험이 아닌
마치 '마블 유니버스'처럼 브랜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자아 찾기 '레이블링 게임'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인기죠.
MBTI, 꼰대 레벨 테스트 등 급격히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는
다원화한 현대사회에서 진짜 자아를 찾으려는 현대인의 갈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자아란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죠.
과거에는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자기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역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언택트로 더 절실해지는 '휴먼 터치'
코로나 이후 가장 조명받은 트렌드는 단연 '언택트', '온택트' 입니다.
언택트·온택트화하는 소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가 더욱 그리워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휴먼터치'란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의 많은 국면에서
최대한 사람의 숨결과 감성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