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인터뷰 Full ver.] 에이피써치 메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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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커리어컨설턴트'로 활동하고 계신 메이 컨설턴트님은 패션과 디지털의 접점에 있는 포지션들을 많이 다루십니다.
패션매거진 에디터, 컬러리스트, 의류디자이너, 외국패션기업 머천다이저, 바잉 에이전트, 패션사업운영 등 패션업계에서 현업으로 15년이상 일해온 경험을 헤드헌팅에 접목하실 뿐 아니라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빅데이터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옴니채널 마케터 등의 전문가 분들과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계신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매칭되는 후보자를 적절히 추천하는 유능함은 물론, 상식적이고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자세를 갖추려 늘 노력하는 메이 컨설턴트님을 만나 헤드헌팅 업과 패션 업계 채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메이 컨설턴트
Phone: 010-7320-8210
E-mail: may@apsearch.co.kr
LinkedIn: linkedin.com/in/ymc/
컨설턴트님의 간단한 프로필을 조사해본 결과 패션 회사들과 함께 다양한 채용 프로젝트를 진행해오신 듯 합니다. 현재는 어떤 업종이나 직무를 주력으로 많이 하시는지요?
안녕하세요^^ 패션커리어컨설턴트 메이입니다! 패션과 디지털의 접점에 있는 포지션들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전문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옴니채널 마케터 등의 전문가 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헤드헌터를 하시기 전 현업에서도 많은 경험 쌓으신 줄로 압니다. 그때 하셨던 실무가 현재 헤드헌터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패션매거진 에디터, 컬러리스트, 의류디자이너, 외국패션기업 머천다이저, 바잉 에이전트, 패션사업운영 등 패션업계에서 현업으로 15년이상 일해왔습니다. 패션분야 포지션에 대해서는 머릿속으로 이해한다기 보단 제가 직접 해왔던 업이기 때문에 단번에 직관적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 외에는 외국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영어교육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영어강사로 활동했고 영어교육센터도 운영했습니다. 그런 모든 경험들이 현재의 업무에 막강한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헤드헌팅 해오시면서 여러 분야를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 가장 잘 맞으셨던 분야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패션 분야가 가장 익숙하고, 특수 제조 화학 등의 전문 연구 분야 등의 프로젝트를 맡을 때 가장 재미있습니다. 포지션 연구를 하면서, 지식과 경험치가 확장되는 기분이 들 때 상당히 즐겁습니다. 대체로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 설레기도 하고, 흥미를 많이 느낍니다.
최근 패션 업계 채용 트랜드는 어떠한가요?
패션분야의 키워드는 언제나 '트렌드세터', '얼리어답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HOT하다는 거죠. 당연히 패션은 온라인, 디지털 등 HOT한 것들과 가장 먼저 만날 수밖에 없는 분야입니다. 이 점을 가장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느끼셨던 시장 트렌드는 어떠한가요?
패션 디지털 분야입니다. 베테랑의 경험과 신입의 센스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직군이기 때문에, 수평적인 문화에서 팀원들과 협업할 수 있는 자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테크닉의 발전과 더불어 컨텐츠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에, 분야별 전문가가 제대로 인정받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기존에는 거의 스타트업에만 있던 젊은 리더들이 대기업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팀장이 채용을 전적으로 결정하고, 채용 후에야 팀원들과 대면했던 과거에 비해, 채용 과정 자체에 팀원들이 함께 하는 풍경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이른바 회사와 팀원들과의 핏이 맞는지 서로 판별하는 거죠. 의사결정과정에 많은 사람이 개입되니 진행이 힘든 구석도 있지만, 후보자에게도 더 많은 정보제공이 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합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실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프로젝트를 받자마자 몰입하여 시작하고, 추가되는 건들은 공통점을 찾아 마감을 준수하며 동시에 진행하는 편입니다. 굳이 우선순위가 특별히 정해지게 되는 계기라면, 고객사에게 독촉을 받거나 따로 연락을 받을 때인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석세스 경험은 무엇인가요? (혹은 가장 성취감이 높았던 채용 경험은?)
수년전 '빅데이터 스페셜리스트'라는 포지션을 처음 접했을 때입니다. 국내대기업의 외뢰였는데, 국내에 아직 생소한 포지션이었고, 고객사 내부적으로도 이제 막 신설하려는 부서였기 때문에 채용조건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계속 바뀌었습니다. 경력직을 뽑아 직무 자체를 셋업해주길 바라는 포지션이었는데, 아예 빅데이터 전문가 집단이 별로 없어서 그 누구도 경력이 많지 않았습니다.
고객사와 함께 포지션에 대해 연구해나갔고, 결국 회사에서 원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냈습니다. 그분은 그날부로 '빅데이터 스페셜리스트'라는 직함을 달고, 선구자적 위치에서 본인의 자리를 만들어나갔습니다. 덕분인지 이후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 아주 인상적인 석세스 경험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셨지만 아쉽게 실패하셨던 경험 중에 인상 깊었던 경험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아주 힘들게 컨텍한 업계의 실력자가 있었고, 당연한 듯이 1차 2차 실무진의 인터뷰는 무사통과였습니다. 그리고 AI인터뷰가 있었는데, 이분이 여기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실무진도 안타까워서 이례적으로 재응시의 기회를 주었는데, 또다시 AI인터뷰에서 탈락했습니다. 고객사에서는 놓치기 아까운 인재라 다시한번 재응시하도록 배려했으나, 이번엔 후보자쪽에서 포기를 하였습니다.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후보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실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사바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바이 사람'. 일례로, 미용실 손님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미용실에 와서 스타일리스트와 헤어스타일링 상담 뿐 아니라 본인 사는 얘기도 시시콜콜 나누고 싶어하고, 어떤 사람은 조용히 쉬다 가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보자와도 서로가 편안한 것이 좋습니다. 말수가 적은 후보자와는 용건을 간략히 나누는 편이고, 사교적인 분과는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고객사와 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맡은 바에 성실히 임하는 것. 고객사 입장에서 의뢰한 일을 제대로 해내는 헤드헌터가 가장 좋을테고, 저역시 제 일에 진지하게 몰입해 성과를 내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기 때문에, 마땅히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고객사나 후보자와의 관계에 있어 컨설턴트님만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부담스럽지 않은 컨설턴트.
언제고 필요할 때 부담없이 연락해서 의뢰할 수 있고, 언제든 생각날 때 부담없이 물어볼 수 있는 사람.
성격상 아주 사교적이지는 않은데, 다소 무뚝뚝한 면이 상대에게 오히려 요란스럽지 않아 편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이긴 합니다만)
후보자를 발굴하거나 설득하기 위해 이정도 까지 해봤다, 하는 인상깊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하하. 내가 이런 용기를 내는구나 싶었던 일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일지 모르나, 저로서는 워낙 카카오톡도 잘 안썼었는데, 대단한 결심이었습니다. 친구들이 졸업 후에 무슨 일들을 하는지 혹시 후보자를 발견하게 되지는 않을지 하는 마음에 소셜미디어에 처음으로 가입을 했었고, 용기를 낸 덕분에 검증된 후보자들을 발굴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보자를 추천할 때 후보자의 강점을 잘 파악하기 위해 특별히 체크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강점이라고 할 만한 것은, 애써 들여다보려 하지 않아도 바로 드러나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후보자가 사소한 경력이라 여겨 부각하지 않은 경력중에 고객사에서 선호하는 것이 보이면 후보자에게 좀 더 상세히 적으시도록 코멘트합니다.
후보자가 추천한 회사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 하시나요?
회사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후보자가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여전히 객관적으로 알립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이 많이 개입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헤드헌터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보편적인 헤드헌터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매칭되는 후보자를 적절히 추천하는 유능함이겠고, 개인적으로는 상식적이고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자세를 갖추려 노력합니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것과 감정적인 태도가 되는 것을 구별하려 노력합니다.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관념'. ㅡ 항상 마음에 되새기는 말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잡포탈 시스템 변화 등 여러 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헤드헌팅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장기하의 '그건 니 생각이고' 라는 노래를 요새 즐겨 듣는데, 대공감입니다.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앞에 놓인 길을 그냥 걸어왔을 뿐이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고, 다만 뒷걸음질치지는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려합니다.
TOP 헤드헌터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코로나가 닥치기 이전 중고생들의 자율학기 강의와 대학생 및 졸업생들의 외국계 기업 취업 멘토링 활동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세계가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분명 채용 시장을 적극적으로 겪고 있는 컨설턴트로서는 막연한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이 보이는 것들이 있어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성장이 제게 보람과 자극이 되고, 잠재적인 훌륭한 후보자들을 만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커리어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여, 더많은 이들의 첫발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채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용담당자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채용하기 어려운 포지션을 찾기 위해 헤드헌터가 있는 것이니까, 마음껏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까다로운 포지션을 의뢰받아 열심히 후보자를 발굴해내고 결국 좋은 매칭으로 성사될 때의 성취감이 몹시 큽니다. 주저말고 연락주세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우수 후보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 시절부터 저는 늘 마음이 바빴습니다. 빨리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자격증도 인턴쉽도 늘 이것저것 벌려놓고 여기저기 발을 담궜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일들을 조금 분주한 듯 겪어왔습니다. 저는 이것이 편안합니다. 반면, 제 친한 지인은 항상 차분하게 하나에 정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흔들림이 없었고, 외길을 오롯이 걸어왔습니다. 그분은 현재 자기분야의 대가가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고, 각자의 개성이 있습니다. 자기자신을 들여다보고, 본인에게 맞는 일을 본인의 방법으로 찾아가시되, 기회 앞에서는 용기를 내시길 응원합니다.
*인터뷰에 적극 참여해주신 메이 컨설턴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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